중국 상무부는 오늘(16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신에너지 제품 수출이 국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중국의 '생산 과잉'을 비난한 데 대해 "소위 '생산 과잉'론은 이치와 상식에 어긋나고 아무런 도리도 없어 완전히 설득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허야둥( gì á đông ) 상무부 대변인은 "시장경제 원리의 관점에서 볼 때 공급과 수요는 시장 경제 내적 관계의 두 가지 기본 측면" 이라며 "경제 글로벌화의 현실적 배경에서 수급 문제는 글로벌 관점에서 봐야지 한 나라의 상황만 봐서는 안 된다" 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날 세계 경제는 오래전부터 서로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전체가 되었으며 생산과 소비는 모두 글로벌화 됐으므로 글로벌 관점에서 수요와 공급을 분배하고 조정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나라의 생산 능력이 국내 수요를 초과한다고 해서 '과잉'이라는 라벨을 붙여서는 안 된다" 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은 오랫동안 대량의 상품을 세계에 수출해 왔으며 미국에서 생산된 칩의 약 80%는 수출되고 독일과 일본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각각 약 80%, 50%가 수출되며 보잉과 에어버스에서 생산된 여객기도 대량 수출하는 반면, 중국의 전기차는 생산량의 12.7%인 120만 대에 불과하다" 며 "미국과 유럽, 일본의 수출은 합리적이고 중국의 신에너지 제품 수출은 과잉이냐" 고 반문했다.

허야둥 대변인은 또 "산업의 발전 추세로 볼 때 녹색 및 저탄소가 대세가 됐고 글로벌 녹색 전환과 함께 신에너지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확대될 것" 이라면서 "국제에너지기구의 연구에 따르면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 전 세계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약 4,500만 대로 2023년 전 세계 판매량의 3배가 넘고 현재 전 세계 공급 능력을 훨씬 초과하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