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의 논의 끝에 니제르와 미 국방부 대표는 19일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발표한 공동보도문을 통해 늦어도 올해 9월 15일까지 미군이 니제르 영토에서 전면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양측은 미군 철수 기간의 각종 보안을 확보함과 동시에 군용기의 비행과 착륙 허가를 포함한 미국 측 인원의 출입국 편의를 위한 절차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공동발표문은 또 "미군의 니제르 철수는 미국과 니제르의 발전적 양자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이라며 "양국은 외교대화를 계속하고 관심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양자관계의 미래를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2013년 니제르에 주둔하기 시작했으며, 2개의 군사 기지가 있고 1000명 이상의 군인이 이 곳에 배치되었다.

니제르 과도정부는 지난 3월 미국과의 군사협력협정을 종료하겠다며 그 이유는 해당 협정이 미국의 '강요'에 의해 제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찰스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4월 26일 미국 니제르 주둔군이 철수하게 된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