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빈( uông văn bân )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어산지의 운명에 많은 이들이 관심하고 있다면서 "어산지 사건은 '미국식 언론 자유'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려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왕원빈 대변인은 다른 나라를 폭로하면 보상을 받고, 미국을 폭로하면 처벌을 받는 것이 '미국식 언론 자유'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고등법원이 20일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의 미국으로의 송환 건과 관련해 어산지의 항소를 허용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왕원빈 대변인은 '언론 자유'는 이른바 '민주' '인권'처럼 미국이 다른 나라를 억압하고 자국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어산지 사건이 사람들에게 주는 시사점이라고 밝혔다. 왕원빈 대변인은 어산지가 미국 패권과의 다툼에서 한 판을 이겼지만 과연 이 싸움에서 최종 승리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