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댜오위타이( Điếu Ngư Đài )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아랍국가 협력포럼 제10차 장관급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오는 2026년 중국에서 제2회 중국-아랍국가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면서 "중국은 아랍국가들과 '5대 협력 구도'를 구축해 양자간 운명공동체 건설을 가속화할 의향이 있다" 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아랍국가 및 중국 인민과 아랍 인민의 우의는 고대 실크로드에서의 우호적 왕래에서 시작됐고 신세기 이래 양자 관계는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로 올라섰다" 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 백년 변국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중국과 아랍국가는 모두 각자의 민족 진흥을 실현하고 국가 건설을 가속화하는 시대적 사명을 짊어지고 있다" 고 표시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은 아랍 국가와 함께 서로 돕고 평등호혜적이며 서로를 포용하고 벤치마킹함으로써 양자를 고품질 '일대일로' 공동 건설의 모델, 상이한 문명간 조화로운 공생의 본보기, 글로벌 거버넌스의 올바른 길을 모색하는 모범으로 구축할 의지가 있다" 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제1차 중국-아랍국가 정상회의에서 제안한 중국과 아랍간 실무 협력 '8대 공동 행동'의 추진은 중요한 조기 성과를 달성했다" 며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아랍국가들과 '5대 협력 구도'를 구축해 양자간 운명공동체 건설을 가속화할 의향이 있다" 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를 위해 "역동적인 혁신 주도의 구도를 구축하자" 며 "아랍국가들과 생명 건강, 인공지능, 녹색 저탄소, 현대 농업, 공간 정보 등 분야에서 10개의 공동 실험실을 건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더 큰 규모의 투자 금융 구도를 형성해야 한다" 며 "아랍측과 산업 및 투자 협력 포럼을 설립하고 중국-아랍 은행 컨소시엄의 확장을 계속 추진하며 중동 산업화를 위한 특별 대출 및 중국-아랍 금융 협력 특별 대출 협력 프로젝트의 시행을 가속화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더욱 입체적인 에너지 협력 구도를 통해 중국은 아랍 측과 석유 및 가스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공급 안전과 시장 안전을 연결하고 아랍 측과 공동으로 신에너지 기술 연구 개발 및 장비 생산을 진행할 의향이 있다" 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욱 균형 잡힌 경제 및 무역 호혜 구도와 더 넓은 차원의 인문 교류 구도를 형성하자" 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중동은 비옥한 땅이지만 여전히 전쟁의 불길에 휩싸여 있다" 며 "작년 10월 이후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이 격화되면서 민간인들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고 지적했다.

시 주석은 "전쟁은 더 이상 무한정 지속되어서는 안되고 정의도 영원히 빠질 수 없으며 '양국 방안'은 더욱더 제멋대로 흔들어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1967년의 국경선을 기반으로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완전한 주권을 가진 독립적 팔레스타인국의 설립을 확고히 지지하고 팔레스타인이 유엔의 정식 회원국이 되는 것을 지지한다" 고 밝혔다.

시 주석은 "아랍 속담에 '친구는 생활 속의 빛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중국은 계속해 아랍 벗들과 함께 중국-아랍의 우호적 정신을 발양하고 단합하여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것이며 양자간 운명공동체의 길이 햇살로 가득하길 바란다" 고 표시했다.